이란, 추가 공격 시 전선 인도양 확대 가능성 경고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이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이 발생하면 전선이 인도양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美·이스라엘 추가 공격 땐 전선 확대”
이란 최고지도자의 고문이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란을 다시 공격할 경우 전선을 인도양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 전쟁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홍해를 넘어 인도양으로 번질 수 있다는 위협이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야히야 라힘 사파비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은 이날 파르스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분쟁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홍해로 확대된 만큼 추가적인 전쟁이 벌어지면 전선이 더욱 넓어져 인도양, 어쩌면 그 너머까지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새로운 전쟁을 시작할 경우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선이 열릴 가능성도 거론했다. 사파비는 “우리 군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그동안 미국의 공격이 재개되면 전쟁의 지리적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AFP는 최고지도자 측 고문이 전선 확대 지역으로 인도양을 명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알렸다.
인도양에는 미국과 영국의 전략적 군사 거점인 디에고가르시아 기지가 있다. 이란에서 약 4000㎞ 떨어진 이 기지는 미군이 중동과 인도양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 활용하는 주요 거점이다. 다만, 사파비는 디에고가르시아를 직접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와 해외 동결자산의 조건 없는 반환 등을 종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K.Lam--ThChM